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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인천] '100구 기대' 못 채운 김동주, 승리 앞두고 '4⅓이닝 3실점' 강판

김동주(22·두산 베어스)가 시즌 첫 승을 눈앞에서 놓쳤다.김동주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이 3-1로 앞선 가운데 5이닝을 채우고 시즌 첫 승 달성이 가능했지만, 5회 안정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승리 요건 충족에 실패했다. 책임 주자들이 득점하면서 개인 자책점과 팀 리드도 지키지 못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3일 경기 전 5선발 김동주에게 최대한 이닝 소화를 해주길 기대했다. 그가 앞서 지난달 28일 첫 등판했으나 4와 3분의 2이닝 6실점에 그쳤던 탓이다. 이 감독은 "선발 투수가 5이닝 이상 끌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점 기준이 몇 점일지는 모르겠다. 상황도 봐야 한다"며 "100구까지 던져주면 좋겠다. 상황은 봐야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100구를 맡기는 건 감독의 선택이다. 하지만 100구를 던지면서 실점을 최소화하고 이닝을 최대한 소화해야 가능한 일이다.김동주는 경기 중반까지 이를 해내는 것처럼 보였다. 산발적으로 장타를 맞는 등 불안 요소는 있었으나 좀처럼 실점하지 않았다. 1회 선두 타자 최지훈을 2루수 땅볼로 잡은 그는 박성한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두 명을 모두 땅볼로 돌려세우고 1회를 마쳤다.이후에도 비슷했다. 2회 말엔 1사 후 김성현에게 사구를 내줬고, 3회 말엔 1사 후 최지훈에게 2루타를 맞았다. 4회 말에도 선두 타자 한유섬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그때마다 후속 타자들에게 범타를 유도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문제는 5회였다. 승리 투수 요건이 눈앞이었으나 그곳까지 가는 길이 멀었다. 김동주는 선두 타자 고명준에게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여기에 우익수 헨리 라모스의 실책이 더해져 득점권 위기가 이어졌다. 불은 꺼지지 않았다. 김동주는 후속 타자 안상현에게 포크볼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본인의 야수 선택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흔들림은 계속됐다. 그는 후속 타자 최지훈 타석 때 결국 폭투로 첫 실점을 내줬고 볼넷도 허용했다.결국 이승엽 감독은 100구를 기다릴 수 없었다. 투구 수 87구를 기록하던 김동주를 강판했고, 박정수를 올리며 불펜진을 가동했다.승리 투수 요건은 지켜지지 못했다. 박정수는 후속 타자 박성한의 적시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유격수 앞 땅볼로 동점을 허용했다. 김동주의 책임주자였던 두 사람이 들어오면서 그의 실점도 3점으로 늘어났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3 20:24
프로야구

[IS 냉탕] 어렵게 1점 뽑고, 홈런으로 동점…득점권 다 날린 롯데, 개막 3연패

득점권 찬스를 번번이 날린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3연패를 당했다.롯데는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를 1-2로 패했다.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패했던 롯데는 3연패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 겨울 새롭게 사령탑에 오른 김태형 롯데 감독의 마수걸이 승리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롯데는 6회 강판당한 KIA 선발 양현종(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1실점) 상대로 4회를 제외한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다. 2회 1사 후 정훈의 볼넷, 2사 후 유강남의 좌전 안타로 1·2루 주자가 쌓였는데 박승욱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3회에는 2사 2·3루에서 노진혁이 루킹 삼진으로 고개 숙였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롯데는 5회 다시 주자가 나갔다. 1사 후 황성빈, 2사 후 레이예스의 안타로 2사 1·3루. 이번엔 전준우의 3루 땅볼로 이닝 세 번째 아웃 카운트가 올라갔다. 6회에는 1사 후 정훈과 김민성의 연속 볼넷으로 양현종을 강판시켰다. 대타 나승엽이 임기영 상대 볼넷을 얻어 만루. 박승욱의 1루 땅볼로 선제 득점을 뽑았지만 2사 2·3루에서 황성빈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점수는 어렵게 뽑았으나 실점은 쉬웠다. 6회 말 최형우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다.롯데 타선은 7회부터 급격하게 식었다. 반면 최형우 홈런 이후 KIA 타선은 활력이 돌았다. 8회 선두타자 박찬호의 좌전 안타, 김도영의 희생번트와 구승민의 폭투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소크라테스가 전진 수비를 펼친 롯데 내야진을 뚫어낸 중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책임졌다. 롯데는 9회 2사 후 정보근의 우전 안타가 나왔지만 역시 후속타가 없었다. 팀 내 타격감이 가장 좋다던 고승민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이날 롯데는 KIA와 같은 안타 6개를 기록했다. 볼넷은 5개로 KIA보다 2개 더 많았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린 건 '집중력'이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6 21:55
메이저리그

가을 도전, 아직 안 끝났다…연승 토론토, 3연승 도전 선봉장은 류현진

텍사스 레인저스와 맞대결에서 완패하며 기세가 꺾였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다시 재진격을 시작했다. 4연승 도전의 바통은 류현진(36)이 맡는다.토론토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과 시리즈에서 2연승을 먼저 거두며 위닝 시리즈도 확정했다.토론토는 지난 15일 홈구장에서 마주한 텍사스와 4연전에서 전패하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4위로 추락했다. 경쟁팀이던 텍사스에게 4연전 모두 완패했고, 그대로 동력을 잃는듯했다. 당시 포스트시즌 진출 기준인 3위 시애틀 매리너스와 승차도 1.5경기였다.그러나 다시 2연승을 기록하면서 3위 이내 재진입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82승 67패를 기록한 토론토는 승률 0.550으로 아직 17일 일정을 소화하지 않은 시애틀과 승차 없이 승률 1리(81승 66패 승률 0.551) 차이가 됐다. 시애틀은 잠시 후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 LA 다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시애틀이 진다면 토론토와 순위가 맞바뀐다.17일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5회까지 양 팀 선발의 호투로 0-0의 균형이 유지됐다. 6회 보스턴이 먼저 치고 나갔다. 2번 타자 윌리어 아브레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 중심 타자 라파엘 데버스가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토론토도 7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이후 이어지는 2사 만루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했다.토론토는 9회 간신히 추격에 성공했다. 대타 캐번 비지오가 1사 후 우전 안타와 폭투로 2루 득점권 기회를 차렸다. 후속 타자 달튼 바쇼가 이를 살려 중견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쳐냈고, 동점 득점과 함께 3루까지 진루했다.팽팽해진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0회와 11회 무득점에 그친 양 팀은 12회 보스턴 파블로 레예스의 적시타와 보 비솃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장군멍군을 주고 받았다. 그래도 뒷심은 토론토가 위였다. 토론토는 주자가 올려져 있는 승부치기 상황에서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진루타로 2사 3루 기회가 찾아왔고, 위트 메리필드가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토론토는 개인 승리는 챙기지 못했으나 크리스 배싯이 선발로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쳐 연승의 주역이 됐다. 보스턴 선발 크리스 세일도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에이스 이름값을 했지만, 팀이 9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선발승 추가에 실패했다.기세가 살아난 토론토의 3연승 도전 선봉장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맡는다. 류현진은 오는 18일 보스턴을 상대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8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이다.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복귀 후 줄곧 5이닝 이하만 소화했으나 지난 텍사스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 올해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7 09:00
프로야구

SSG가 원한, 이적 후 타율 0.306 강진성 "소금 같은 역할"

2020년 커리어하이를 찍은 뒤 내림세를 보이던 강진성이 SSG 랜더스에 합류한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진성은 올 시즌 46경기에서 타율 0.306(111타수 34안타) 3홈런 1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장타율이 0.459에 이를 만큼 높다. SSG가 강진성을 영입할 때 기대한 모습이다.SSG는 5월 말, 2018년 1차 지명 투수 김정우를 두산 베어스에 내주면서 강진성을 데려왔다. SSG가 먼저 강진성의 영입을 요청해 이뤄진 트레이드였다. 김성용 SSG 단장은 "오른손 타자 보강을 원했다. 강진성이 좌투수에 강하고, 중장거리 타자로 타자 친화적인 우리 홈 구장(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2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강진성은 2020년 121경기에서 타율 0.309 12홈런 7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5로 맹활약하며 NC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지난해엔 박건우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지목돼 팀을 이적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40경기에서 타율 0.163에 그쳐, 사실상 1군 데뷔 후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트레이드 전까지는 3경기 출장(3타수 1안타)이 전부였다. 강진성은 SSG 합류 후 알토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적 후 타율은 0.306(108타수 33안타)다. 득점권(타율 0.324)에서도 강하다. 선발 출전이 불규칙하고, 대타로 나설 때도 많아 타격감을 유지하기 어렵지만 자신의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20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5연패 탈출의 선봉장이었다. 6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LG 아담 플럿코에게 좌전 안타를 뽑아 출루한 그는 1-0으로 앞선 4회 1사 후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1-1로 맞선 6회에는 볼넷으로 걸어 나간 강진성은 8회 마지막 타석,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 찬스를 만들었다. SSG는 이후 한유섬의 안타 이후 전의산이 바뀐 투수 고우석에게 몸 맞는 공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대타 김강민 타석에서 고우석의 폭투로 3루 주자 강진성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주포지션이 1루수인 강진성은 이적 후 처음으로 외야수로 선발 출장하면서 자신의 활용 폭도 넓혔다. 강진성은 "팀의 연패를 끊어 정말 기쁘다. 팀의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이기고 싶었다"며 "오늘 승리를 계기로 반등해서 연승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강진성은 지난주 6경기에서 20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날에도 언제나 연습에 매진했다. 타격 타이밍에 신경 쓰며 연구하고 노력했던 것이 최근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어 기쁘다"며 "후반기 남은 경기 오늘처럼 팀의 소금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 기회가 주어진 만큼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웃었다.이형석 기자 2023.08.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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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투수' NC 페디 한국 무대 최다 5실점, ERA 첫 2점대로

더운 날씨 탓이었을까.NC 다이노스 에릭 페디(NC 다이노스)가 KBO리그 데뷔 후 가장 부진한 투구로 마운드를 일찍 내려갔다.페디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NC가 3-6으로 져 페디는 시즌 3패째를 당했다. 페디가 올 시즌 5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건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이날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종전 5이닝) 투구에도 최다 피안타(종전 7안타)를 허용했다. 종전 최다 실점은 3점으로 네 차례였는데, 이날 5실점이나 했다.올 시즌 KBO리그 입성한 페디는 리그 최고 투수로 손꼽힌다. 전날까지 다승 1위(14승) 평균자책점 1위(1.74)였다. 탈삼진도 121개로 가장 많고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0.98로 가장 낮다.하지만 이날 부진 속에 페디의 평균자책점은 1.74에서 2.10으로 치솟았다. 페디의 평균자책점이 2점대에 진입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페디는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후 전준우와 이정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승욱에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노진혁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정보근의 파울 플라이를 직접 처리했다. 이어 안권수와 승부에서 폭투로 2점째를 내준 페디는 9구 승부 끝에 3루수 땅볼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NC는 3회 1점, 4회 2점을 뽑아 3-2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페디는 4회 말 역전을 허용했다. 박승욱을 내야 안타로 출루시킨 뒤, 1사 1루에서 정보근에게 던진 시속 129km 커브를 얻어 맞아 역전 2점 홈런을 뺏겼다. 이어 2사 후엔 김민석에게 2루타, 니코 구드럼에게 적시타를 맞고 5점째를 내줬다. 페디는 평소 위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롯데 타자는 페디의 공을 커트하며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또 페디는 2회 폭투로 인한 실점 과정에서는 포수 박세혁이 도저히 잡을 수 없는 곳으로 공을 던지기도 했다. 결국 페디는 4회까지 78개(스트라이크 51개)의 공을 던지고 5회 말 마운드를 김시훈에게 넘겼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3.08.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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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근 홈런·반즈 8승·구드럼 3안타' 롯데, NC 꺾고 4연패 탈출

롯데 자이언츠가 에릭 페디가 선발 등판한 NC 다이노스를 꺾고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6-3으로 이겼다. 지난 28일부터 이어진 4연패에서 탈출한 7위 롯데는 시즌 42승 46패를 기록했다. NC와의 상대전적에서도 6승 4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롯데는 이날 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 페디에게 KBO리그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4이닝) 최다 피안타(9개) 최다 실점(5개) 등 불명예 기록을 안겼다. 반면 찰리 반즈는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8승(6패)째를 거뒀다. 특히 후반기에만 세 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전날과 마찬가지로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2회 말 1사 후 전준우-이정훈-박승욱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얻었다. 이어 2사 만루 안권수 타석에서 상대 폭투로 2-0을 만들었다. NC는 3회 초 2사 후 손아섭의 안타에 이은 폭투로 만든 득점권에서 권희동의 적시타가 터졌다. 4회에는 선두 제이슨 마틴의 볼넷과 윤형준의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고, 도태훈의 내야 땅볼 때 마틴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어 박세혁이 3-2로 앞서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롯데는 4회 말 곧바로 역전했다. 9번 타자, 포수로 출전한 정보근이 1사 1루에서 페디의 시속 130km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타구 속도 162.4km, 발사각 27.4도)의 역전 2점 홈런이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 특히 전날까지 통산 홈런이 하나였던 정보근은 프로 입단 후 469번째 타석에서 두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는 2사 후 김민석의 2루타에 이은 니코 구드럼의 적시타로 5-3으로 달아났다. 이어 6회에는 구드럼이 추가 적시타를 뽑았다. 롯데는 7회 구승민, 8회 최준용이 실점 없이 막고 홀드를 챙겼다. 9회에는 마무리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8세이브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김민석과 구드럼이 각각 3안타씩 기록했다. 이정훈과 박승욱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타격감을 자랑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3.08.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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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곽빈 시즌 5승+8회 빅이닝' 두산, LG 꺾고 3연패 탈출

두산 베어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5위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를 7-4로 승리했다. 시리즈 3연전 중 1차전을 패했지만 2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30승(1무 29패) 고지를 밟았다. 6연승에 도전한 선두 LG는 '한 지붕 라이벌' 두산에 일격을 당했다. 시즌 성적은 38승 2무 24패.두산이 앞서면 LG가 따라가는 양상이었다. 두산은 2회 초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홍성호와 강승호, 박계범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았다. 1사 1·3루에선 허경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 LG는 2회 말 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오지환이 후속 문보경의 2루타 때 홈을 파고들었다.두산은 3회 초 선두타자 정수빈의 중전 안타, 2사 후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양의지의 적시타로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4회 말 선두타자 오지환의 볼넷, 2사 후 문성주의 안타로 2사 1·2루로 주자를 쌓았고 허도환의 중전 적시타로 2-3으로 추격했다. LG는 7회 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안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현수와 오스틴이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8회 초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재환의 2루타, 1사 2루에서 양의지가 자동 고의4구로 걸어 나간 뒤 김대한마저 볼넷 출루해 베이스를 꽉 채웠다. 이어 강승호가 LG 불펜 박명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4-2로 앞선 1사 만루 박계범 타석에선 폭투로 한 점을 추가했고 1사 2·3루에서 박계범이 2타점 2루타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LG는 7회 필승조를 투입하고도 4실점, '빅이닝'으로 무너졌다. 9회 말 2사 1·2루에서 김현수의 2타점 3루타가 터졌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두산 토종 에이스 곽빈이 6이닝 5피안타 2실점 하며 시즌 5승(2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2번 김재환이 4타수 2안타, 7번 박계범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LG는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6이닝 7피안타 3실점 패전 투수. 8회 등판해 3분의 1이닝 1피안타 3사사구 4실점으로 무너진 박명근의 부진이 뼈아팠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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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롯데의 특별훈련 효과는 없었다, '천적' 고영표에게 7이닝 1득점 '꽁꽁'

경기 전 특별훈련 효과는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천적’ 고영표의 벽을 넘지 못했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천적’ 고영표의 벽을 넘지 못했다. 롯데는 최근 3시즌 동안 고영표에게 7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1.20(45이닝 6자책)으로 고전한 바 있다. 올해에도 두 차례 만나 평균자책점 1.20(15이닝 2실점)으로 고전했다. 이에 롯데는 경기 전 고영표 맞춤 훈련을 실시하며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2군에서 2018년 2차 신인드래프트 4라운더인 김동우와 올해 신인 8라운더 조경민 등 사이드암 스로 선수들을 올려 라이브 배팅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효과는 없었다. 롯데는 이날 선발 고영표에게 7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1득점으로 꽁꽁 묶이며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 고영표를 상대로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며 강했던 렉스와 윤동희가 1회와 2회 안타를 때려냈으나 득점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3회엔 선두타자 유강남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병살타로 기회가 무산됐고, 4회와 5회는 삼자범퇴로 넘어갔다. 롯데는 6회 고영표를 공략할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선두타자 유강남의 안타와 박승욱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뒤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동점 주자까지 득점권에 위치시켰다. 이후 폭투로 득점을 올리며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전준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렉스까지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놓쳤다. 이어진 7회엔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다시 고영표 공략에 실패했다. 이후 롯데는 7회 초와 9회 초 1점 씩을 추가로 내주면서 4-1로 패배, 고영표와 KT를 공략하지 못하고 2연패 수렁에 빠졌다. 부산=윤승재 기자 2023.06.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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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좌익수 수비 블랙홀···'디테일'에서 무너진 NC

어설픈 좌익수 수비 2개가 패배로 직결됐다.NC 다이노스는 2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1-2(연장 12회)로 패했다. 전날 승리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19패(20승)째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 승리했다면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한 계단 올라갈 수 있었지만, 7위 삼성(17승 21패)에 덜미가 잡혔다.선발 맞대결은 대등했다. NC는 이날 시즌 첫 등판에서 나선 이재학이 6이닝을 노히트노런으로 쾌투, NC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7이닝 7피안타 1실점)과 팽팽하게 맞섰다. 오히려 5회 말 1사 1·2루에서 터진 김주원의 적시타에 힘입어 6회 말까지 1-0으로 앞섰다.하지만 수비 불안에 울었다. 1-0으로 앞선 7회 초 선두타자 구자욱의 타구를 좌익수 김성욱이 포구하지 못했다. 타구를 쫓던 김성욱이 햇빛에 타구를 놓친 탓인지 마지막에 포구를 포기했다. 결과는 2루타였지만 실책성 플레이였다. 삼성은 후속 호세 피렐라 타석에서 폭투로 구자욱이 3루까지 진루했고 피렐라의 내야 땅볼로 손쉽게 1-1 동점을 만들었다. 강인권 NC 감독은 7회 초 2사 1,2루 강한울 타석에서 김성욱을 권희동과 교체했다. 문책성 의미가 강했다.그런데 권희동의 수비도 연장 12회 초 흔들렸다. 선두타자 공민규의 좌중간 타구를 포구하지 못했다. 중견수 마틴과 충돌을 의식한 탓인지 소극적으로 수비했고 글러브에 맞은 타구가 튀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속 동작에서 공이 발에 맞아 공민규가 3루까지 질주하는 빈틈을 만들어줬다. 공식 기록은 3루타. 삼성은 후속 강민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결승점을 뽑았다. 7회와 마찬가지로 상대 수비가 만들어 준 찬스를 살리면서 득점권에서 점수를 뽑았다.경기 내내 NC는 '디테일'에서 밀렸다. 1회 말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손아섭이 곧바로 견제사로 아웃됐다. 1-0으로 앞선 5회 말 무사 1루에선 윤형준의 번트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연결됐다. 1-1로 맞선 8회 말 무사 2루에선 서호철이 또 한 번 번트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연장 10회 말 무사 1루에서도 천재환이 번트에 실패했다. 수비까지 불안하니 승리와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삼성(4개)보다 2배 많은 안타 8개를 때려내고도 패한 이유가 많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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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한현희 QS·고승민 3안타' 롯데, KT에 5-0 영봉승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한현희의 호투와 고승민의 3안타 맹타에 힘입어 KT 위즈를 꺾었다. 롯데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선발 한현희가 6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마운드를 지켰고, 타선에선 고승민이 3안타 1타점, 유강남이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T는 선발 엄상백이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데 이어, 타자들은 견제사와 병살타로 찬스에서 번번이 침묵하며 고개를 숙였다. 문상철이 2안타 포함 3출루, 홍현빈이 볼넷 포함 2출루 했으나 타선의 응집력이 부족했다. 포수진이 도루를 3개 모두 허용한 것도 뼈아팠다.롯데가 2회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회 초 선두타자 안치홍이 안타에 이어 도루로 1사 2루 기회를 만든 가운데, 노진혁이 안타와 도루로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고승민이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상대의 폭투로 추가 득점한 롯데는 유강남의 땅볼과 한동희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아내면서 4-0으로 달아났다. KT는 2회 말 선두타자 문상철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김준태의 병살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3회엔 선두타자 홍현빈의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맞았으나 역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반면 롯데는 4회 초 고승민의 3루타와 유강남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KT는 이후에도 계속 기회를 만들어냈다. 4회 말 강백호의 낫아웃 폭투와 알포드의 안타로 무사 1, 2루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알포드가 한현희의 견제사로 잡히면서 흐름이 끊겼다. 이후 문상철이 볼넷으로 다시 1, 2루 기회를 맞았으나 후속타는 없었다. 5회 말에도 볼넷 2개로 1사 1, 2루를 이끌어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롯데도 추가 득점의 기회를 여러 번 잡았다. 6회 초 선두타자 고승민이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유강남의 땅볼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없었고, 7회 초 렉스와 안치홍의 연속 사사구, 전준우의 뜬공으로 1, 3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는 없었다. KT는 8회 말 강백호의 안타와 알포드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대타 박병호의 파울 플라이를 1루수 김민수가 펜스 바깥까지 팔을 뻗는 호수비로 무산시키면서 점수는 올라가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롯데의 5-0 승리로 끝이 났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5.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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